Dairy

20181121

porsche3486 2018. 11. 22. 01:39

 

 1.

 5년째 회사생활을 어째어째 버텨나가고 있다.

 퇴사한다 뭐 자격증 준비한다 어쩐다 하고 있지만, 내 자리는 변함이 없다.

 

 5년차에 접어드는 이시기에 job offer 가 많이 오는건 어쩔 수가 없다.

 결혼전이었을 때에는 에라 모르겠다 까짓것 옮기지 하면서 offer 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 했을텐데..

 처자식이 생기고 나서부터는 확실히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생각한다.

 

 근무지와 연봉은 말할 것도 없다.

 부산이라는 대도시에서 이 정도 대우를 해주는 회사는 굉장히 드물다.

 우리 회사가 좋은 회사라 그런게 아니라, 부산에 일자리가 양질의 일자리가 없다.

 그냥 그게 fact 다.

 

 그리고 팀내에서의 현재 포지션.

 나쁘지 않다.

 본부장-팀장-그룹장이라는 수직적인 배열 아래에 나쁘지 않은 위치에 있다.

 본부장은 올해의 사원 출신이라고 머리에 박아두고 있고..

 팀장에게 눈에 띄진 않지만, 그렇다고 나쁜쪽으로 눈에 띈적도 없고..

 (사실 본인 업무 특성 상 실적을 내기보단 사고를 안내는게 더 중요하다.)

 그룹장도 상당히 평이 좋은 편이고, 그 아래 내가 있다.

 그리고 관련팀과의 교류도 괜찮은 편이고, 이 정도 포지션이라고 하면 추후에 나쁘지 않을 것 같긴하다.

 

 이런 상황을 보았을 때 본인이 구미가 당길만한 포지션은 어느정도여야 할까..라고 질문해본다.

 본인이 가고 싶은 곳은 자격 미달에 가깝고, 본인에게 offer 오는 곳은 무언가 부족하고..

 늘 그래왔듯이 또 자리를 지키자고 하니 본인 career 가 부족해지는 것 같고..

 입사 동기들은 어째어째 좋은 곳으로 움직이는것이 눈에 보이고..

 

 매일이 고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