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1
1.
입사 6년차.
매년 시무식때 수상하는 모범사원 표창에 본인이 후보자로 등록이 되었다고 한다.
사실 크게 기쁘지도 않다.
당장 오늘내일 스트레스 받아 가면서 있는데 이까짓 표창이 무엇이 중요하겠는가.
본인에게 필요한것은 휴식이지 뭐 이런 감투가 아니다.
2.
올해초에 들어온 막내 녀석이 참 마음에 안든다.
사실 들어온지 얼마 안된 친구가 일을 잘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조금 서툰것도 충분히 이해한다.
다만, 그 친구의 몇배의 업무를 하고 있는 선배사원들 앞에서 본인 일이 많다고 투정을 부린다.
이제는 학생의 모습을 벗어 던지고 직장인 티를 낼수 있어야 되는데,
아직도 학생의 모습으로 생활하는 것이 안타깝다.
요즘은 차라리 자기 밥그릇만 지킬 줄 아는 여직원이 나을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드는 시점.
본인 값어치도 못하면서 불평 불만만 하는 사람.
딱 질색이다.
3.
통영 누나집에 다녀왔다.
딸래미 장난감도 받아올게 있기도 했고, 콧구멍에 바람 좀 넣을겸 겸사겸사 다녀왔다.
토요일에는 날씨가 정말 좋았는데.
이게 웬걸 일요일에는 하루종일 비만 왔다.
와이프와 나는 어쩔수 없이 집에 꽁꽁 묶여있었다.
딸래미가 답답해 할까봐 어디갈지 고민을 했으나...
이게 웬일.
언니 오빠랑 하하호호 잘 놀면서 시간 잘 보냈다.
보통 집에서 혼자 있으면 답답해서 나가자고 짜증을 내는 것이 일반적인데,
짜증 한번 안내고 잘 놀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와이프와 본인만 왔으면 굉장히 안좋았을 여행이 딸래미가 잘놀아서 다르게 해석이 되었다.
이래서 사람들이 둘째를 생각을 하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