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801
# 회사 생활도 박지성같은 스타일을 선호하지, 리켈메 같은 스타일은 질색 입니다.
본인은 축구할때 굉장히 이기적인 스타일이다.
볼킵핑, 숏패스, 롱패스, 중거리슛팅, 몸싸움 그리고 어릴때는 빠른 발과 개인 돌파 능력 또한 가지고 있었다.
현재 팀에서도 각 부분의 능력치는 평균을 훨씬 웃돌지만,
감독 혹은 주변 사람들이 결코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 이유는 즉, 자기 잘났다고 혼자서 공 질질 끌고, 패스 줘야 될 때 드리블 하다가 타이밍 놓치고.
찬스때에도 그냥 가까운데 패스 주면 쉽게 골 넣을텐데, 괜히 중거리슛 때렸다가 막히고..
괜히 과거에 가장 동경하던 선수가 "현대 축구의 반역자" 라고 불리던 리켈메가 아니다.
감독 입장에선 안 쓰기에는 아깝고 후반 조커로 투입 시켜 쐐기를 박거나 마지막 필살기 정도?
그에 반면 감독 혹은 주변인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은 뭐냐.
그저 많이 뛰고, 본인 보다 좋은 위치에 있는 동료에게 패스를 잘 주는 사람을 좋아하지,
"내가 수비수 10명 다 제치고 골 넣을게요" 하는 사람을 선호하진 않는다.
그리고 혼자 잘나봐야 축구는 11명이 함께 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팀을 이기기 어렵다.
조직도 마찬가지다.
개인적으로 정말 머리도 좋고 회전도 빠르고, 산수도 빠른 사람들이 있다.
본인이 워낙 똑똑하다보니, 주변인들이 본인과 반대의 의견을 제시 할 경우에는 잘 들으려 하지 않는다.
그리고 생각이 많다보니 빠른 판단이 좀 힘든 경우도 더러 있더라.
반면, 개인적인 능력치가 조금 떨어지나, 주변인들 조언에 경청하고,
적재적소에 본인이 부족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배치하는 사람은 승승장구 하게 되어 있다.
이와 더러 빠른 판단력까지 갖추었다면 금상첨화겠지.
회사 생활을 근 10년 가까이 하다가 보니..
과거에 본인이 수비 진영에서 패스 안주고 드리블 하다가 공 뺏겨 실점 하는 장면들이 회사에서 보인다.
그런 실수 하는 애가 왜 수비 잘못했냐고 뭐라 그러면 정말 패죽이고 싶던데..
최근 회사에서 "수비수" 역할을 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과거의 나" 같은 짓거리를 해서 화가 좀 많이 나있다.
아직까지는 수비 잘못한다고 투덜거리고 있진 않던데......
2달이 지나도 화가 가시질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