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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일간 여러가지 사정이 겹쳐 독박 육아를 하게 되었다.
두 아이를 케어 하는게 힘들다기 보단, 그 과정에 대한 하소연 할 곳이 없다는 것이 더 크게 다가온다.
신세 한탄할 친구들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그들에게 유부남의 육아 스트레스에 대한 이야기는
지구 건너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일어난 소매치기 사건 쯤으로 들릴 것이다.
그렇다보니 하소연 할 곳은 소주잔 밖에 없고..
아이들이 모두 잠든 이 시간의 귀뚜라미 소리와 곁들어 먹는 술은 그 무엇보다 평화로울 수가 없다.
내일은 무엇을 하며 체력을 뽑아 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