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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생활은 참으로 뭐라 말하기 어렵다.
어떤 부분은 굉장히 만족도 높긴한데,
어떤 부분은 도저히 못 견딜정도로 괴롭다.
좋지 못한 부분이라 하면 회사생활..
신입 사원 때부터 출근시간보다 5분 정도 일찍 도착 할 때가 있었다.
5분이라도 더 있기 싫어서 차에서 뒤척 거리다가 들어 가곤 했다.
그런데 그게 6년 차인 지금도 똑같이 하고 있다.
업무도 똑같은 업무를 하다보니 커리어 측면에서도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고,
나 자신조차도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말 그대로 정체 상태이다.
밑에 후배 사원들도 많아졌고, 짬밥도 먹을만큼 먹었는데 회사 다니기가 너무 싫다.
반면 좋은 점도 있다.
확실히 업무 시간이 예전보다 눈에 띄게 줄어드니 저녁을 집에서 먹는 경우가 대다수다.
당연히 집에 일찍 가니 좋다.
비록 집에서 애를 봐야 한다는 점은 존재 하지만, 그건 부모 입장에서 당연히 감수 해야되는 문제이고.
그리고 30년간 살아왔던 집 근처를 떠나 부산 외곽 지대로 이사를 왔다.
노을이 아름다운 곳으로 이사를 왔는데, 이곳에서의 생활도 굉장히 만족스럽다.
교통이며, 풍경이며 여러가지들..
그리고 전체적으로 부산에서의 생활이 나는 너무나도 만족스럽다.
친구도 많고, 나름 축구동호회에서도 자리를 잘 잡았고..
부모님도 근처에 계시니 좋지 않을 수가 없다.
결론은 출근하면 괴롭고, 퇴근 하면 즐겁고..
너무나 당연한건데..
이직을 생각하자고 하니, 부산 라이프라는 만족감을 버려야 한다고 하니 참으로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처자식 먹여 살리려고 하면 어쩔수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