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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ry

20190303

porsche3486 2019. 3. 4. 00:50

 

 1.

 매형이 타던 투싼을 인수 하고..

 기존에 타고 다니던 K3 를 와이프에게 줄 계획이다.

 일단은 와이프는 면허를 취득하는데 성공하긴 했는데..

 단독 주행 허가를 내려주기가 쉽지 않다.

 요 며칠간 같이 도로 연수를 하고 있긴 한데..

 평시에는 잘 운행하다가도 돌발 상황시에 대한 대처 능력이 너무나도 떨어진다.

 이에 대해 강력하게 비난을 했더니..

 초보인데 어쩌니 저쩌니 잘못을 전혀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본인은 매형이랑 도로연수 3시간 하고 다음날 단독 주행 했다..)

 사실 초보 운전이라는 것이 자랑은 아니다.

 면허를 땃으면 그에 걸맞게 운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하는데,

 이 나라 법규 꼬라지가 참 우습지도 않게 되어 있어 이런 사람이 수두룩 하다.

 운전에 익숙치 못한건 이해 하겠는데, 본인의 뭘 잘못했는지 인지를 못하는 것에 대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고작 해봐야 총 주행거리가 200KM 도 안되는 사람이,

 15만KM 넘게 주행한 사람 앞에서 변명을 하고 토를 달고 궁시렁궁시렁 되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와이프가 어서 운전에 익숙해져서 본인도 딸래미와 함께 뒷자리에서 졸 수 있는 시기가 왔으면 좋겠는데..

 참.......

 

 2.

 토요일 저녁에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딸래미 봐줄테니 둘이서 영화나 한편 보러 갔다 오니라..

 네 감사합니다 하고 오늘 둘이서 놀러 다녔다.

 둘이서 오랜만에 서면 거리를 다니니 감회가 새로웠다.

 서로 감정이 안좋아서가 아니라 손잡고 다닌지 꽤 오래된 것 같았는데..

 참 오랜만에 와이프 손을 잡아봤다.

 애 키우는게 뭣이라고 와이프 손도 한번 못잡나라는 생각이 살짝 스쳐 지나갔지만..

 그러려니 하고 오랜만에 둘만의 시간 잘 보냈다.

 오랜만에 화기 있는 곳에서 밥도 먹고,

 사람들 드글드글 거리는 백화점도 가보고..

 눈치 안보고 카페에서 커피도 한잔 할 수 있었다.

 아이가 생긴것에 대해 후회는 안하는데..

 뭐 오랜만에 이렇게 나돌아 다니니 꽤나 즐거웠다.

 이래서 이 양반이랑 연애를 했구나 라고 상기가 될만큼.

 평범한 속에서의 즐거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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