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 배경
사실 니콘의 크롭바디 DSLR 인 D500 과 시그마 18-35 조합으로 사용해오고 있었다.
전 영역대 1.8 이라는 괴물같은 조리개를 바탕으로 취미생활을 즐겨 왔었다.
얼마전 진주 유등 축제에 아이 데리고 다녀 왔는데..
짐은 짐대로 많고, 카메라는 카메라 대로 무겁고..
애보랴 사진 찍으랴 솔직히 몇개 못 건졌다.
이 때 가벼운 렌즈의 필요성을 깨닫았고..
조만간 해외 여행을 갈 계획에 가벼운 렌즈 구매를 하게 되었고..
단렌즈인 니콘 28.8G 와 니콘 16-80N 이 끝까지 경합을 벌이다가 16-80N 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2. 16-80N 은 어떤 렌즈인가?
16mm 부터 80mm 화각을 커버 할 수 있으며 가변 조리개로 2.8-4.0 이다.
N 렌즈군으로 크리스탈 코팅을 했다나 뭐래나...
- 중량 : 490g 이라 하는데 가벼워 봐야 얼마나 가볍겠냐 라고 생각했지만..
시그마 18-35나 니콘 17-55의 반타작 수준이니 체감 무게는 상당하다.
물론 미러리스나 똑딱이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굉장히 가볍다.
- 조리개, 화각 : 사실 이 점 때문에 많은 이들이 이 렌즈의 성능에 의문점을 둔다.
가변 조리개라는 점이 구매의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과거 17-55 처럼 2.8 고정 조리개가 아니라 2.8 에서 4.0 이다 보니..
사실 16mm 에서 2.8 인데 이것을 밝은렌즈라 보기는 애매하다.
그렇다고 80mm 화각 에서 최대 개방이 4.0 인데 그렇다고 아웃포커싱이 안되느냐?
또 그것도 아니다..
심도 얕은 사진을 주로 찍는다 싶으면 차라리 시그마 18-35 를 구입하고, 시그마 센터가서 핀교정을 받자.
그게 훨씬 큰 만족감을 줄 것이다.
단, 그냥 저냥 넓은 영역에서 적당히 배경 날리면서 쓰기에는 크게 나쁘진 않다.
특히 넓은 화각은 실외에서 그 활용도가 크다. 즉, 여행용 렌즈로 딱이다.
- 손떨방 : 최대 망원 영역에서 4.0 이라는 다소 어두운 수치를 커버 해주는 기능이 아닐까 한다.
이 렌즈의 범용성을 극대화 시켜준다고 보면 된다.
- AF : D500 과의 궁합이 굉장히 좋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단 AF 속도는 시그마 18-35 보다는 빠르다.
우리 꼬맹이가 뛰기 시작하면 다 잡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기타 : 후드가 못생겼다.
이너줌이 아니다.
나노 코팅이니 뭐니는 아직까지 잘 모르겠다.
3. 시그마 18-35 1.8 (UFO)
UFO 라고 불리는 렌즈로 18mm~35mm 화각을 커버 하며, 1.8 이라는 고정조리개 값을 가지고 있는 미친 렌즈다.
- 중량 : 800g 에 육박하며 드럽게 무겁다.
구매 할 때에는 DSLR 이 원래 무겁지 하면서 별 생각이 없었으나..
역시 애기가 생기고 나니 무게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았다.
진짜 드럽게 무겁다.....
- 조리개, 화각 : 20.8G, 24.8G, 28.8G, 35.8DX 4가지 단렌즈를 갈아 넣은 수준이다.
화질에서 단렌즈에게 절대 밀리지 않는다.
전 구간에서 1.8 이라는 조리개 수치는 이 렌즈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 놈 구매 하면서 35.8DX 를 팔아 버렸는데..
화질에서는 아쉬운게 없는데, 가볍게 다닐 때 가벼운 렌즈의 부재가 크게 느껴지더라;;
단, 18-35mm 의 화각은 아쉽다.
크롭바디에서의 18mm 는 뭔가 좁은 느낌이고 35mm 도 뭔가 아쉬운 느낌이다.
역시 완벽한 렌즈는 없다..
- 손떨방의 부재 : 왜 필요 할까? 35mm 에서 최대 개방하면 1.8 인데..?
- AF : 느리다고 생각은 안드나, 16-80N에 비해선 느림.
- 기타 : 핀스트레스..는 복불복.
본인과는 해당 사항 없으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다고 한다.
가장 큰 단점이라 할 수 있다.
4. 결론
- 주 사용처가 실외다? -> 16-80N (실외 특성 상 다양한 화각이 많이 필요함. 18-35 는 늘 뭔가 아쉬웠다.)
- 주 사용처가 실내다? -> 18-35 (아무래도 1.8 이라는 조리개 값을 무시 못함. 그리고 망원 영역의 활용도가 떨어짐)
- 여행 간다. -> 16-80N (여행용 렌즈로 이보다 좋은 렌즈가 있을까? 가볍고, 화각 넓고, 화질 좋고, 어두운 렌즈도 아님)
- 심도 얕은 사진이 좋다. -> 18-35 (조리개 1.8....16-80N 의 얕은 심도는 뭔가 아쉽긴 하다.)
- 본인이 아빠진사다. 그런데 애기가 기어 다닌다. -> 18-35
- 본인이 아빠진사긴 한데, 애기가 뛰어 다닌다. -> 16-80N
몇일 간 두 렌즈를 써보고 주관적인 느낌점이다.
누군가는 이 글을 보면서 도움이 되길 기원하며..
'Portfolio' 카테고리의 다른 글
DN8 하이브리드 HPCU 교환 (0) | 2022.02.13 |
---|---|
220104 (0) | 2022.01.05 |
DN8 HEV 신차 구입기 (0) | 2021.07.11 |
애플이 무서운 점.. (1) | 2020.04.12 |
RAZER BLADE STEATH 13 구매기. (0) | 2020.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