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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잘 타고 다니던 투싼IX 수동이 엔진 체인이 절단 되어 폐차를 하게 되고..
투싼IX 을 들고 오면서 와이프한테 줘버린 K3 디젤을 다시 타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석 조차 시동 불량인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본인이 와이프한테 조르고 조른 결과..
와이프가 홧김에 구매 승인을 내려준 신차다.
와이프는 처음에는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제안 했으나,
그럴바에야 조금 더 버티다가 싼타페 가솔린을 구매 하겠다는 본인의 똥고집에 못이겨..
결국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구매 하게 되었다.
1. 왜 쏘나타 하이브리드인지?
▷ 고려 1순위가 연비였다. 출퇴근 거리가 40km, 왕복이면 80km 를 육박하는지라 기름값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 2순위가 가격이었다. 와이프는 2,500 만원에서 해결 하자는 의견, 본인은 그럴바에야 좀 더 버틴다.
▷ 3순위는 공간. 애가 이제 둘이다 보니 준중형은 부족하다고 주장 했고, 결국에는 여기서 결론이 난게 아닌가 싶다.
▷ 주요 고려 대상 차종
- 그랜저 lpi : 깡통차 수준으로 맞추면 신차 구매까지는 가능하나, 아무리 가스차라고 하지만, 연비가 워낙 극악이라..
- K5 하이브리드 : 쏘나타를 발라버리고 있는 경쟁차이긴 하나, 뭔가 정이 안가는 외관에 본인이 거부 했다.
그리고 쏘나타보다 출고 대기 기간이 너무 길었다. (1달 이상)
- 아반떼 하이브리드 : K3 디젤에서 옆그레이드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와이프는 모닝 대신 탄다는 생각으로 타고 다녀라..
추후에 싼타페 사준다고 꼬셨지만, 결국 나중에도 짜칠것으로 보고 거부 했다.
- 투싼 하이브리드 : 투싼 하이브리드를 가장 사고 싶었다. 본인이 개발에 참여하기도 했었던 차종이기도 하고..
공간도 싼타페DM 수준에 준하는 (이상은 아님) 만큼 되기에....
하지만 재고차부터 시작해서 씨가 말랐고, 출고 대기 기간이 6개월 이상..
- 중고차는 고려대상에서 제외 했다.
2. 어떤 모델을 구매 했는가?
▷ 20년식 하이브리드 프리미엄 패밀리 모델을 구매에 컴포트, 크루즈컨트롤 옵션을 추가한 모델을 구매했다.
▷ 재고차 할인 혜택도 있었고, 그 당시에 하이브리드 세금 혜택이 없어지네 마네 하는 순간이었다.
(빨리 출고 해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었던 상황, 결국에는 세제 혜택이 연장 되긴 했다.)
▷ 인스퍼레이션은 과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별로 탐나진 않았다.
전자식 계기판이라던가, 올어라운드뷰라던가..후측방카메라라던가..
있으면 좋겠지만, 투자 가치를 못 느꼈다.
3. 장점?
▷ 연비가 생각보다 만족스럽다.
공인 연비가 18~19 정도 되어 있는데, 출근길 19~20, 퇴근길 22~26 정도 나온다.
당연히 공인 연비보다 안나올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잘나와서 만족스럽다.
▷ 조용하다.
디젤 달구지만 타서 그런지 너무 고요하다.
EV모드에서는 정말 조용하다.
난 도데체 무슨차를 타고 다녔나 싶을정도...
▷ 광활한 공간감
7세대 쏘나타보다 좁네마네 하긴하는데, 그건 차량 높이에 대한 이야기다.
실제로는 그랜져IG (전기형) 와 차체 길이가 거의 비슷하다.
그리고 트렁크 공간도 세단이 커봐야 얼마나 크겠냐고 하겠냐만은..
디럭스 유모차를 넣고도 공간이 남는다.
K3 탈때에는 디럭스 유모차를 넣고 사이사이에 짐을 싣곤 했는데..
확실히 급이 달라지니 차이를 육안으로 느낄 수 있었다..
▷ 스마트센스
반자율 주행 옵션을 넣지 않을꺼면 신차를 구매할 필요가 없을정도다.
고속도로, 구간 단속 구간, 각종 정체 구간에 피로도를 확 낮춰준다.
수동 변속기 차량과 자동 변속기 차량의 선호도가 차이나 나듯이..
반자율 옵션 유무에 따라 수동 차량 자동 차량 구분을 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할 정도다.
네비와 더불어 반드시 넣어야 하는 옵션이라 생각한다.
▷생각보다 잘나감
160마력의 2.0 가솔린 엔진과 모터가 조합되어 시스템 출력 195마력을 자랑한댄다.
스포츠모드로 바꾸고 달리기 시작 하면 어느 순간 150이다.
N라인 같은 괴물에 준하겠냐만은,
어디가서 차가 안나가서 빌빌 거릴 그런 차는 아니다. (8세대 쏘나타 2.0을 말하는거다.....)
스포츠모드는 대신 연비를 굉장히 많이 갉아먹는다.
그야 말로 모터와 엔진을 동시에 돌려서 힘으로 다 쓰는 뭐 그런 느낌.
4. 단점?
▷ 병신같은 미션
오르막 올라갈때 괴성을 지르면서 올라간다.
분명 힘이 없는 차가 아닌데, 이상하게 오르막 올라갈때는 고RPM을 쓰면서 올라간다.
토크빨로 조지는 디젤차만 타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굉장히 거슬린다.
미션도 학습의 기능이 있다하여, 지속적으로 패들시프트를 써가며 강제로 변속을 해주고는 있다..
▷ 실내등이 호박등?
3,000만원이 넘어가는 차량에 실내에 호박등을 도배를 해놨다.
LED등 얼마 하지도 않고, DIY도 굉장히 쉽기에 전량 교체를 했다.
심지어 번호판등도 호박등이다.
아마 인스퍼레이션 등급에서도 썬루프를 적용하지 않으면 전량 호박등을 적용한걸로 알고 있다.
보증기간 끝날때까지 차에 손 안대려 했는데........
5. 그 외
▷ 버튼식 기어
개인적으로는 기어노브 타입 변속기를 선호한다.
직관성으로 보나, 손을 변속기에 올리고 운전하는 습관을 보나..
그런데 생각보다 변속기를 쓸 일이 잘 없다.
오토홀드 기능 덕분에 굳이 중립으로 바꿀일도 없고..
주차 할 때 빼곤 변속기를 만질 일이 없다.
어느정도는 제조사의 생각을 이해가 된다만은..
다만, 주차할때 R 을 넣어야 되는데 P 를 넣고 액셀을 밟은 적도 있고,
D 를 넣어야 되는데 R 을 넣어서 충돌할 뻔한적도 있다.
그런걸 보면 기어노브 타입이 좀 더 선호 되는건 어쩔수 없다.
▷ EV모드
EV모드 발동에 대한 제어는 운전자가 할 수 없다.
100% 차량이 판단하고 제어한다.
차량을 보호 하기 위해 운전자가 제어를 못하게 막아 놓은것 같긴한데..
강제 제어 모드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 쏠라루프
쏠라루프에 대해서는 말이 많다.
연비에 효과가 있다 없다 등등..
사실 연비에 대한 효과는 미미하다고 하는게 대부분의 의견이지만,
쏠라루프의 목적은 배터리 방전 방지가 더 큰 것 같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배터리 용량은 체감상 크지 않은것으로 판단이 되는데..
쏠라루프가 있다면, 차량 시동이 꺼져도 충전이 된다.
결론은 노상주차를 한다면 방전될 일이 적어진다는 의미다.
노상주차라면 상시 가득찬 상태에서 운행 할 수 있기에, EV모드 개입이 더 잦아지고,
이는 연비 상승 효과를 일으킨다.
쏠라루프 옵션이 가격이 고가인점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적용 하지 않아서 아쉽다.
6. 투싼 하이브리드와 비교시?
▷ 투싼 하이브리드 기준으로 프리미엄 등급에 네비+스마트센스 정도 적용 하면 가격이 얼추 비슷하다.
다만, 투싼은 전동시트가 아니고, 2열 열선시트도 미적용이며, 후석 커튼도 적용이 안된다.
그리고 스마트테일게이트 또한 컴포트를 추가 해야 적용이 되는걸로 기억이 되는데..
개인적으로 판단할때에는 투싼이 굉장히 가성비가 떨어진다..
▷ 다만, 공간적인 측면에서는 투싼이 너무 앞선다.
얼마전에 큰 짐을 옮길일이 있었는데, 차에 안 들어갈 것 같아서,
쏘카로 셀토스 빌려서 해결 했다.
2열만 접어도 짐을 싣고 옮기는데는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그리고 차박이 가능하다............
SUV 만세...
▷ 투싼은 준중형, 쏘나타는 중형세단이다.
급의 차이는 넘을 수 없다. 이는 에어백 숫자로 이야기 해준다.
쏘나타 9개, 투싼 6개. (쏘렌토, 팰리세이드가 아마 8개..)
▷ 결론은,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쏘나타가..
닥치고 SUV 라면 투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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