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04

 

 1.

 최근 일본 불매운동이다 뭐다때문에 시끄럽다.

 그러기 전에 이미 본인은 일본을 싫어했다.

 원래 나름대로 불매운동을 하고 있었다.

 

 예를 들면 축구용품.

 최근 축구화는 대부분 인조가죽으로 된 제품들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본인은 천연가죽 제품을 선호한다.

 아디다스, 나이키에서 제조하는 주력 제품은 대부분 인조가죽이고,

 천연가죽 제품은 뭐랄까 싸이드 디쉬 같다 해야 할까..

 다만, 미즈노라는 일본 업체는 천연가죽 제품을 다수 만들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동양인의 체형에 맞는 축구화로 명성이 자자 하다.

 16년간 불매중.

 나이키 신고 아킬레스건 피터지고, 푸마 신고 엄지발가락에 물집 잡히고 어쩌고 해도.

 절대 미즈노는 안산다.

 

 유니클로는 원래 싫어했다.

 엄마가 빤스나 사오면 입다 버렸던가..

 절대 내 돈 주고는 안 샀다.

 

 라면..

 웬만하면 농심은 자제한다.

 집에 재고로 쌓여 있는 놈들은 무조건 진라면이다.

 

 롯데...

 토종 꼴리건 출신이라 이 놈이 사실 상 어렵다. (최근에는 야구를 못해줘서 고맙게도 불매에 도움을 주고 있다.)

 다만, 해운대 백화점 갈 일이 있으면, 되도록 신세계를 가려고 하지 롯데백화점은 안가려고 한다.

 그 외 엔젤리너스, 롯데리아 등등 어쩔수 없을때나 가지 간접적으로는 불매가 본인 방침이다.

 

 가장 문제가 카메라다.

 이 놈의 취미를 시작한 것도 니콘.

 잠깐 캐논 썼다가 펜탁스..

 그리고 다시 니콘 및 시그마.

 알려진바와 같이 모두 일본 업체다.

 심지어 한술 더 떠서 니콘은 전범기업이래나 뭐래나..

 그래서 카메라를 들고 다니기 부끄럽기 짝이 없다.

 다른 나라 제품으로 넘어 가려 해도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고가의 명품 카메라로 유명한 라이카 혹은 핫셀블러드?

 다 팔면 라이카 똑딱이 정도는 구매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내심 고민중이다.

 중고 매입 업자들한테 팔면 엄청나게 후려쳐지겠지만 그래도 뭐 어쩌겠는가..

 내가 들고 다니기 당당한 놈을 써야지 아무리 성능이 좋다 한들 내가 떳떳하지 못한데..

 카메라나 어디 꺼내보겠는가 라는 생각이 머리를 지배 하고 있다.

 암튼 무척이나 고민이 된다....

 

 남이야 일본 제품을 사서 쓰던가 말던가 관심 없다.

 적어도 일본은 가라 앉았으면 좋겠다고 점으로 표기 하던 사회 선생님 밑에서 수업 받았던 나는.

 이 점에 대해 미안함을 가지고 부끄러워 하련다.

 그게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도시락 던지고, 만세를 부르짓던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아니겠는가-